1인 사업자가 선금이나 착수금을 정할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얼마를 먼저 받을까”가 아닙니다. 더 정확한 질문은 “작업을 시작하는 순간 내 시간과 돈이 얼마나 먼저 들어가는가”입니다.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사업자는 작업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시간, 외주비, 재료비, 유료 도구 비용, 일정 기회비용을 직접 부담합니다. 그래서 선금은 거래처를 의심해서 받는 돈이 아니라, 작업이 중간에 흔들려도 사업자의 현금흐름이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운영 기준입니다.
프레임웍스 기준
선금은 작업 시작 전에 먼저 투입되는 비용, 시간, 수정 위험, 입금 지연 가능성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 안전금액입니다.
이 글은 법률 자문이나 세무 자문이 아니라, 1인 사업자가 거래 전에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돈 운영 기준을 정리한 글입니다. 계약서, 환불 조건, 분쟁 가능성이 있는 거래는 전문가 확인과 함께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선금과 착수금은 무엇을 보호하는 돈인가
실무에서는 선금, 착수금, 계약금이라는 표현이 섞여 사용됩니다. 표현보다 중요한 것은 이 돈이 무엇을 보호하는지입니다.
| 구분 | 실무상 의미 | 1인 사업자가 확인할 기준 |
|---|---|---|
| 선금 | 전체 금액 중 일부를 먼저 받는 돈 | 먼저 나가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가 |
| 착수금 | 작업 시작 기준으로 받는 돈 | 작업이 중단되어도 초반 투입 시간을 보호할 수 있는가 |
| 잔금 | 납품 또는 완료 후 받는 나머지 금액 | 입금 지연이 생겨도 다음 달 운영비가 흔들리지 않는가 |
결국 선금의 목적은 돈을 빨리 받는 것이 아니라, 사업자가 자기 돈을 먼저 써가며 일하지 않도록 만드는 데 있습니다.
선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
작업 기간이 긴 경우
작업 기간이 2주 이상 길어지면 그동안 다른 일을 받을 수 있는 일정이 줄어듭니다. 매출은 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입금이 늦어지면 생활비, 고정비, 외주비를 모두 사업자가 먼저 부담하게 됩니다.
외주비나 재료비가 먼저 나가는 경우
촬영, 디자인, 제작, 개발, 콘텐츠 작업처럼 외부 인력비나 자료 구입비가 먼저 나가는 일이 있습니다. 이 비용을 사업자가 먼저 부담한 뒤 나중에 받는 구조라면 거래처의 입금 지연이 곧바로 손실이 됩니다.
수정 범위가 불명확한 경우
“간단하게”, “조금만”, “보면서 수정”이라는 표현이 많은 거래는 작업량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금 기준을 세우는 과정에서 작업 범위, 수정 횟수, 납품 기준을 함께 정리해야 합니다.
처음 거래하는 거래처인 경우
처음 거래하는 거래처는 아직 입금 이력이 없습니다. 상대가 나쁜 거래처라는 뜻이 아니라, 확인된 기록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때 선금은 거래처의 진행 의사와 결제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준이 됩니다.
선금 비율을 정하는 계산 기준
선금은 감정으로 정하면 흔들립니다. “불안하니까 50%”, “말하기 미안하니까 10%”처럼 정하기보다 실제로 먼저 들어가는 돈과 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 확인 기준 | 질문 | 선금 반영 방식 |
|---|---|---|
| 선지출 비용 | 외주비, 재료비, 유료 도구 비용이 먼저 나가는가 | 해당 금액 이상을 선금에 포함 |
| 작업 기간 | 완료까지 2주 이상 걸리는가 | 기간이 길수록 선금 비율 상향 |
| 수정 위험 | 수정 횟수와 납품 기준이 명확한가 | 불명확할수록 착수금 필요 |
| 거래 이력 | 처음 거래하거나 입금 지연 이력이 있는가 | 신규 거래는 최소 선금 권장 |
상황별 선금 기준표
아래 기준은 모든 업종에 똑같이 적용되는 정답이 아닙니다. 다만 1인 사업자가 자기 거래 조건을 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실무 기준입니다.
| 상황 | 권장 기준 | 이유 |
|---|---|---|
| 짧고 단순한 작업 | 0~30% | 작업 기간과 선지출 비용이 작기 때문 |
| 처음 거래하는 거래처 | 30% 이상 | 입금 이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 |
| 2주 이상 걸리는 작업 | 30~50% | 작업 기간 동안 현금흐름 공백이 생기기 때문 |
| 외주비나 재료비가 먼저 나가는 작업 | 선지출 비용 이상 | 사업자가 비용을 먼저 떠안지 않기 위해서 |
| 수정 범위가 넓은 작업 | 50% 이상 또는 단계별 입금 | 작업량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기 때문 |
선금 계산 예시
선금은 전체 견적의 비율만 보고 정하기보다 실제 선지출 금액을 함께 봐야 합니다.
선금 계산 방식
최소 선금 = 먼저 나가는 외주비 + 재료비 + 유료 도구 비용 + 작업 초반 투입 시간 비용
이 금액이 전체 견적의 30%보다 크다면 실제 선지출 금액을 기준으로 보고, 작다면 최소 30%를 기준으로 잡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총 견적이 100만 원이고 작업 시작 전에 외주비와 자료 구입비로 25만 원이 먼저 나간다면, 선금은 최소 30만 원 이상으로 잡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반대로 총 견적이 200만 원인데 촬영 장소 대여비, 보조 인력 비용, 자료 제작비로 80만 원이 먼저 나간다면 30%인 60만 원보다 실제 선지출 비용인 80만 원 이상을 기준으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거래처에 선금을 안내하는 문장
선금 요청은 어렵게 말할수록 어색해집니다. 감정적인 표현보다 기준을 담은 문장으로 안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내 문장 예시
“이번 작업은 초기 자료 정리와 작업 시간이 먼저 투입되는 구조라 전체 금액의 30%를 착수금으로 입금 확인 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주비와 작업 준비 비용이 먼저 발생하는 건이라 착수금 입금 후 일정 확정 및 작업을 시작합니다.”
“잔금은 최종 납품 전 입금 기준으로 진행하며, 수정 범위는 최초 협의한 기준 안에서 반영됩니다.”
핵심은 “돈을 먼저 주세요”가 아닙니다. “이 작업은 먼저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이 있으므로, 착수 기준을 이렇게 운영합니다”라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선금 없이 시작하면 생기는 문제
- 거래처가 중간에 작업을 중단해도 이미 쓴 시간을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 외주비나 재료비를 먼저 쓴 뒤 회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작업 범위가 늘어나도 비용 조정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워집니다.
- 납품 후 잔금 입금이 늦어지면 생활비와 사업 비용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 다음 일을 받을 수 있는 일정까지 밀릴 수 있습니다.
혼자 일하는 사업자는 한 거래의 입금 지연이 다음 달 운영에 바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금 기준은 큰 회사의 계약 관행이 아니라, 작은 사업자가 오래 일하기 위한 기본 방어선입니다.
프레임웍스가 보는 선금의 핵심
프레임웍스는 선금을 거래처를 걸러내기 위한 장치로 보지 않습니다. 좋은 거래를 더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시작 기준으로 봅니다.
선금 기준이 없으면 매번 거래처의 말투, 분위기, 관계에 따라 판단하게 됩니다. 반대로 기준이 있으면 거래를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볼 수 있습니다. 작업 기간이 길면 선금 비율을 올리고, 먼저 나가는 비용이 있으면 그 금액을 포함하고, 수정 범위가 불명확하면 착수 전에 범위를 다시 정리하는 식입니다.
결국 1인 사업자가 선금을 정한다는 것은 “이 일을 시작해도 내 돈 흐름이 버틸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매출이 커 보여도 입금이 늦고 비용이 먼저 나가면 사업은 불안정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처음 거래인데 선금을 요구하면 거래처가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요?
말하는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불안해서 먼저 받아야 한다”가 아니라 “작업 준비 비용과 초기 투입 시간이 있어 착수금 입금 후 일정을 확정한다”고 안내하면 업무 기준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금은 몇 퍼센트가 적당한가요?
일반적으로는 30%를 최소 기준으로 잡고, 작업 기간이 길거나 외주비가 먼저 나가거나 수정 범위가 넓다면 50% 이상 또는 단계별 입금 구조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비율보다 먼저 나가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입니다.
기존 거래처에도 선금을 받아야 하나요?
입금 이력이 좋고 작업 범위가 짧다면 후불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금액이 커지거나 기간이 길어지거나 선지출 비용이 발생한다면 기존 거래처라도 선금 또는 중도금을 설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선금 대신 중도금을 받아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작업 기간이 길다면 선금, 중도금, 잔금으로 나누는 방식이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착수 시 30%, 중간 검수 시 40%, 최종 납품 시 30%처럼 나누면 작업 진행과 입금 흐름을 함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최종 정리
선금은 거래처를 압박하기 위한 돈이 아니라, 1인 사업자가 먼저 쓰는 비용과 시간을 보호하는 운영 기준입니다. 작업 기간, 선지출 비용, 수정 범위, 거래 이력을 기준으로 선금을 정하면 매출보다 입금과 현금흐름을 먼저 보는 사업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프레임웍스 1인 사업자 돈 운영 기준
선금 기준은 입금 조건, 견적서, 현금흐름 계획과 함께 봐야 더 안전합니다. 아래 글에서 1인 사업자가 매출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돈 운영 기준을 이어서 정리했습니다.
최종 검토일: 2026년 7월 18일